

-남도일보- '다기능 무논 점파기' 신문스크랩.
2013.02.22 17:07
-2013년 02월 22일 금요일 남도일보 5면 개제- 기사보기
전국 농·축산 관계자·농업인·해외 바이어 등 200여명 참석 '호응' 본격 영농철을 앞두고 벼, 보리, 밀, 옥수수, 콩, 사료작물 등을 일정한 깊이와 간격으로 정밀하게 파종할 수 있는 신기종 '트랙터 부착형 다기능 무논 점파기'가 선보여 농업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농기계 전문 제작업체인 G금강㈜(대표 김식)은 21일 광주광역시 북구 오룡동 본사 2층 대강당에서 2013년 정부정책사업인 '트랙터 부착형 무논점파 측조시비' 신기종 시연회와 이론강좌를 가졌다. 이날 시연회는 전국 농축산 관계기관 담당자와 농업인, 농기계관련 해외 바이어 등 2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는 오후 1시 G금강 시험포장에서 벼 무논점파 및 동시 측조시비 시연회에 이어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한국농수산대학교 박광호 교수와 농촌진흥청 한희석 박사의 이론교육으로 진행됐다. 벼 무논점파 재배기술이란 못자리를 설치할 필요가 없이 준비된 논에 직접 싹이 튼 볍씨를 파종하는 것으로 기존의 중묘 기계 이앙과 대비해 23~36% 정도의 노력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이 재배는 습답 상태에서 5~7립의 종자가 균일하게 뿌려짐으로써 초기 생육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잡초성 벼 발생을 억제하고 벼 쓰러짐을 방지하는 등 그동안의 직파 재배의 문제점을 개선한 새로운 직파재배기술이다.
기존 파종기는 건답·습답 일체형으로 정해진 조건에서만 파종이 가능했지만 신기종 트랙터용 파종기는 건답·습답 양쪽의 조건을 모두 충족시킨다. 특히 무논점파와 조간 및 주간 조절을 원활하게 개발한 부분이 특화된 부분이다. 여기에 자동자세제어 장치가 부착돼 있어 트랙터 운전만 가능한 사람이면 100% 자동 운행으로 누구든지 사용할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이다. 주요특징으로는 좌우 수평, 전후 경심조절, 무논상태 파종기 빠짐 등의 자동자세제어로 자동차의 VDC 기능과 유사하다 할 수 있다. 이날 시연회에 참석한 한 농업인은 "무논점파 신기술은 농촌의 일손부족 해소와 육묘 노력 및 생산비 절감효과가 뛰어나 쌀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관심을 보였다. G금강㈜은 지난 2003년부터 농촌진흥청 및 한국농수산대학과 공동으로 연구해 제품화에 나섰으며, 여러 차례에 걸쳐 제품을 새롭게 설계한 끝에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다기능 종자 파종기 개발에 성공했다. 이 점파기는 농식품부 R&D 과제로 개발돼 산업체 기술이전으로 개량 보급되고 있는 농기계로 현재 방글라데시, 필리핀, 베트남, 카메룬, 쿠바 등 세계 24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G금강㈜ 박행주 농기계사업부장은 "트랙터용 파종기는 수수에서 옥수수 크기까지 논밭 모두 파종이 가능하고 그동안 여러단계를 거쳐야 했던 농사과정을 일거에 처리할 수 있다"며 "쌀 전업농과 조사료 작물 재배농가에 노동력 절감 70%, 화학비료 1/3절감 효과, 미질향상, 수확량 보존 등 전체 37% 정도의 생산비 절감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부장은 이어 "앞으로도 기업의 이윤보다는 농업인들이 일터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계를 개발·보급하는데 더욱 힘쓰겠다"며 "동시다발적인 FTA에 대비해 노동력과 비용절감 및 농가소득 증대 유도로 우리농업 살리기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G금강은 지난 2005년부터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24개국으로의 수출을 통해 다기능 복합 파종기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이와 함께 벼 직파재배법과 밭작물재배 등을 각종 토질 및 지역 특성에 맞게 직파농법을 개발해 교육하며 보급해 왔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