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농업협력사업에도 복토직파기

본 재단의 남북농업협력위원회(대표: 이 영일)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북한을 방문하여
복토직파신기술에 의한 봄보리 파종을 성공리에 마쳤다. 그동안 남북 농업교류는 연구소 농장에서 연구자들 사이에 제한적인 교류가 이뤄져 왔으나, 이번처럼 남측 농업인들이 북측의 협동농장을 방문하여 북한농민들과 함께 농사를 짓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본 재단은 지난해 12월 북측의 민화협과 한국농업학교 박광호 교수가 개발한 복토직파신기술에
의한 벼농사를 짓기로 합의하고, 올 2월에는 평남 숙천군 약전리협동농장을 방문해 800정보(240만평)의 농지에 벼농사를 공동경작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재단에서는 지난 15일과 16일 이틀동안 복토직파농법 개발자인 박광호 교수와 농민 정성채 씨 등 남측 농업인들과 함께 현지를 방문해서 복토직파기를 직접 운전하고 복토직파 영농법을 현장에서 북한농민들에게 강습하여 기술이전 사업을 벌인바 있다.

지난해부터 국내 농가를 대상으로 전국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복토직파기술은 종래의 모내기를 하지 않는 대신 전통적인 직파기술을 발전시켜 박교수가 창안한 복토직파기를 이용하여 파종하는 친환경적 첨단농법이다. 이미 국내 농가들은 물론 국외에서도 시험재배에 성공한바 있으며, 현재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여러 나라에 수출되고 있다.

이번 재단의 남북농업협력사업이 갖는 의미는 북측이 남측의 농업기술에 대한 전적인 신뢰속에서 남측 기술진과 농민들이 현장을 방북하여 실재적인 교류협력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출처(한민족복지재단):http://www.hankore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