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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복지재단 대북 지원현장 참관,복토직파 농법 성과… 생산량 20% 늘어



대북 지원 사업을 펼치는 NGO들에게 올해는 참으로 힘든 해였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에 이은 핵실험 여파로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경색되면서 인도적 지원을 포함한 대북 사업이 전면 중단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독NGO인 한민족복지재단의 올해 대북 지원 사업은 한마디로 ‘풍년’이다. 농업 분야에서는 북한에서 처음 시도한 ‘복토직파(覆土直播)농법’이 성공했다. 의료지원 분야에서는 평양의과대학병원에 인공신장센터를 개원,1만8000여명의 북한 만성 신부전증 환자들에게 희망을 심어줬다. 지난달 29일부터 3박4일 동안 농업전문가와 의료진 등으로 구성된 참관단 60여명은 평양과 평남 숙천 지역을 방문,한민족복지재단의 올해 대북 지원 사업 현황을 눈으로 확인했다.

◇복토직파농법의 ‘1석2조’ 효과= 지난 1일 오전 평남 숙천군 약전리 협동농장. 트랙터처럼 생긴 농기계가 하얗게 서리가 내린 논바닥에 고랑을 낸 뒤 볍씨와 비료를 함께 뿌리며 지나가자 참관단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무슨 기계일까. 볍씨와 비료,토지개량제인 규산질 비료를 동시에 뿌려준 뒤 마지막으로 흙을 덮어주는,‘복토직파농법’에 사용되는 복토직파기계였다. 복토직파농법은 못자리를 만들고 모내기를 하는 일련의 과정을 생략한 채 곧바로 볍씨를 논에 뿌려 벼를 재배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2개월 정도의 모내기에 소요되는 인력 및 자재비 절감,수확량 증가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낸다. 한국농업전문학교 박광호 교수가 1996년 특허 출원한 뒤 수차례 보완 과정을 거쳐 지난해 우리나라에 본격 도입됐고 올해 "전국 농가의 52%가 도입한" 벼재배법이다.

북한은 한민족복지재단을 통해 올해 처음 약전리 지역에 이 농법을 도입했다. 약전리 협동농장 관리위원장인 박명순(58·여)씨에 따르면 복토직파농법으로 재배한 벼가 기존 농법으로 재배한 벼보다 생산량이 9.2% 늘었고 약전리 지역의 지난해 생산량과 비교하면 20%나 증가했다. 약전리 지역 논은 총 720여만평. 그 중 3분의 1인 240만평에 복토직파기계 6대를 배치했는데 투입된 노동력은 약전리 농민 6100여명 중 100여명에 불과했다. 북한 당국에서는 복토직파농법에 대해 “농업혁명이다. 노벨상감이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북한농업과학원 이선준(35) 박사는 “복토직파농법은 모내기의 장점을 살리고 수직파(손으로 파종하는 방법)의 약점을 대폭 보완한 벼재배법으로 올해와 같은 성과가 3년 정도 지속된다면 농업 분야에 획기적인 변화가 올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민족복지재단은 북측과의 조율을 통해 복토직파 재배지 확대 및 현재 6대인 복토직파기계 추가 지원 문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 오류정정

   위 기사 내용 중
    "전국 농가의 52%가 도입한" 부분을
    "전국 시군(170) 중 52% 시군이 도입한"
으로 바로잡습니다.


[2006년 12월 6일]
평양·숙천=글·사진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한민족복지재단 김형석 회장… “내년 재단설립 10돌 맞아 국내외 네트워크화 주력”


“지난 10년은 무에서 유를 만들어낸 기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젠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교계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한번 더 도약하는 10년을 만들고자 합니다.”

내년이면 재단 설립 10주년을 맞이하는 한민족복지재단 김형석(51·사진) 회장은 재단의 네트워크화에 초점을 맞췄다. “국내외 네트워크를 통해 더 많은 협력과 연대를 이끌어내야 보다 더 효과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교계의 관심과 협력이 필수죠.”

김 회장은 올해에만 북한을 18차례 드나들었다. 지난달 29일부터 3박4일간 북한을 방문한 그를 동행하면서 옆에서 지켜보니 일벌레였다. 공식 일정을 마친 뒤에도 재단 관계자들과의 각종 회의가 잇따랐다. 심지어 동행한 참관단의 일정 브리핑도 김 회장이 직접 챙겼다. 북측 민족화해협의회 관계자들도 그를 ‘우리 회장님’이라고 부를 만큼 호의적이었다. 그는 올해 추진한 대북 지원사업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복토직파농법은 남한이 개발한 기술을 북측이 잘 적용하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남북이 뜻과 정성을 모으면 플러스 알파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사례가 됐습니다. 북한의 만성 신부전증 환자들에게 치료의 길을 열어준 인공신장센터 설립도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김 회장은 기독 NGO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우리는 비정치적 인도주의적 입장을 고수합니다. 고통 당하는 북한 주민들의 편에 서서 도움을 주는 것이죠. 그 시작과 끝은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입니다.”


[2006년 12월 6일]
평양·숙천=글·사진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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