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의 힘] 농촌 일손에 한 몫 '복토직파기'
계절의 여왕, 5월입니다. 그리고 5월은, 한해 쌀농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모내기 철이기도 합니다. [김동열/농민(전남 나주) : (지금 뭐하시는 거에요?) 지금은 이앙기가 필요없이 건답직파로 해서 모내기를 하고 있는 과정입니다. (물이 없어도 되나요?) 파종을 해 놓고 다음에 물을 두면 되는 겁니다.] 트랙터 뒤에 달려있는 기계에서 볍씨가 자동으로 나와, 마른 땅속에 씨앗을 심고 그 뒤로, 천연 비료가 씨앗을 덮어주고 있습니다. 농업진흥청 농업대학교가 5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에 성공한 '복토 직파기'입니다. [전충극/금강기건 연구소장 : 기존 농가에 보급되어 있는 트랙터에 뒤쪽에 일반 작업기와 동일하게 간단히 부착하여 사용할수 있습니다. 기존의 이앙기는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지만 지금 시골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복토직파기를 사용하면 적은 힘으로 많은 양의 농사를 지을수 있다라고 볼수 있습니다.] 씨앗을 땅에 바로 뿌려주는 복토 직파기는 그 동안 모내기를 하기위해서 했던 모판작업이나, 모내림 작업등을 모두 생략할수 있어, 일손을 크게 덜수 있습니다. 특히, 벼의 보약이라고 할 만큼 중요한 천연비료인 규산질을 바로 땅속으로 뿌려주어, 생산성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박광호 교수/한국 농업전문학교 : 규산이란 것은 원래 자연 상태의 바위에서 나오는 광제입니다. 벼 농사에에 있어서는 보약으로 벼의 잎과 줄기를 튼튼하게 해주기 때문에 쓰러지지 않습니다. 미질이 아주 좋고 기예 이앙의 경우 3번의 농약을 줘야 하는데 이 규산질 비료를 이용하면 한 번 더 줘도 됩니다.] 더욱이, 비료를 땅속에 바로 뿌려주는 측조 시비는 화학비료의 사용을 절반 가까이나 줄여, 토양오염이나 수질오염 예방에도 탁월합니다. 이러한 성능의 비밀은 복토직파기만의 신기술인 광센서에 있습니다. [임강일/금강기건 농기계사업부 과장 : 광센서가 달려있어서 여기와 여기 양쪽에서 감지해서 종자가 막혔는지 안 막혔는지를 확인하고 막혔을 경우 소리가 나는 그런 기능이거든요.] 트랙터의 바퀴 자국을 없애주는 스크류도 세계 최초로 개발돼서 논농사 뿐만 아니라, 콩, 옥수수, 메밀 같은 밭 작물에도 사용할수 있습니다. 또한, 점점 고령화되는 우리 농촌 실정에 맞게 나이에 상관없이 조립과 분해도 쉽습니다. 따라서, 만평의 논을 가진 농부가 복토 직파기를 사용하면, 기계 이앙기로 농사 지을 때 보다, 180여만원 비용을 줄일수 있습니다. 2004년 농림부 장관상에 이어 이탈리아, 베트남 같은 대표적인 쌀 생산국들의 끊임없는 기술 원조 요청까지!!
[박월칠 상무이사/금강기건 : 일본과 대만 쪽에 첫 수출을 시작했고요. 동남아시아 필리핀 대사 베트남의 농업관계자 장관 이하 여러분들이 오셔서 실제로 기계를 시험도 하시고 보시고 간 상태이기 때문에 앞으로 수출에 많은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밀려드는 외국 농산물에 치이고, 젊은이들이 빠져나가 멍들고 있는 우리 농촌. 기술력만이 위기의 농업을 바로 세울수 있는 희망입니다.
[저작권자(c) SBS & SBSi, 2005-05-10]
